대학원 입학원서를 작성할 때는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되는데 연구실 컨택할 때, 지도교수님 컨택할 때는 주로 cv를 내는 편인 것 같아요.
cv도 자기소개서의 일종이지만 특히 연구원들에게는 필수 서류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데요. cv가 무엇인지, 어떻게 작성하면 되는 건지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cv란?
CV는 Curriculum Vitae의 줄임말로 한국어로 번역하면 이력서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이력서와는 조금 다른 점이 있습니다.
cv는 연구자로서 자신이 어떤 연구를 했는지, 관련 활동들을 했는지 등을 어필할 수 있답니다. cv에 작성해야 하는 내용들은 기본적으로 이름, 연락처, 메일 주소 등 간략한 개인정보와 학력, 전공, 연구경력, 수상경력, 관심 연구분야, 출판 논문 또는 특허, 참석한 학회 등이 포함됩니다.
cv에 포함해야 할 내용
사실 저는 대학원을 준비하면서 급하게 cv를 작성한 경우인데요. 대학원 컨택을 하거나 대학원 졸업 후 취업 또는 다른 연구소에 지원할 때도 필요하니 미리미리 작성해두는 걸 추천합니다. 갑자기 작성하게 되면 마음이 급해지고 빠뜨리는 내용이 생길 수도 있거든요.
cv는 꼭 이렇게 작성해야 한다는 정해진 양식이 있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어떤 양식을 쓰던 지간에 자율이긴 하고요, 예시 양식이 필요하시다면 아래 링크에 제가 작성한 cv를 참고하셔도 좋고 김박사넷에도 관련 양식들이 있으니 다운로드하여서 쓰셔도 될 것 같아요.
작성할 때 주로 영문으로 쓰는 걸 추천합니다. 국내 대학원이나 연구소 지원할 때도 보통 다들 영어로 작성하시더라고요. 먼저 국문으로 작성하고 영문으로 번역하면 됩니다. 저는 국문, 영문 버전으로 두 가지 모두 저장해뒀어요.
1. 연락처
cv 최상단에는 이름과 연락처 정보를 적어야 합니다.
연락처는 이메일 주소는 필수로 기입하고, 사무실에 전화나 팩스가 있는 경우 해당 번호를 기재하거나, 개인 핸드폰 번호를 적기도 합니다.
2. 학력사항
저는 학사를 졸업하고 cv를 작성한 경우이기 때문에 대학교 학사정보 관련 내용만 작성했습니다.
출신 대학교, 전공, 재학 기간과 학점을 기재했어요.
석사 또는 박사과정이라면 최근 학력사항부터 순서대로 적으면 됩니다. 박사과정, 석사, 학사 이 순서대로요.
저는 등수는 작성하지는 않았고, 졸업할 때 최우등 또는 우등 졸업을 해서 상을 받은 경우가 있으면 어필할 수 있는 내용이니 작성해도 좋을 것 같아요.
3. 연구 관심분야와 관련된 활동 경력
어떤 연구분야에 관심이 있는지(주로 컨택하는 곳들 위주겠죠?) 작성하고, 내가 관련해서 어떤 활동들을 했는지 리스트로 나열하면 됩니다.
인턴경력, 연구경력, 논문 게재했는지 여기에 같이 엮어서 작성해도 괜찮아요.
회사 경력이나 파견근무, 교내 연구원 등 학력사항에 쓰기는 힘들지만 경력에 포함할만한 내용들을 기재하면 되고요. 석사 지원의 경우에는 학부 인턴경력도 써도 괜찮을 것 같아요.
4. 그 외 사항들
외국어 성적, 그외 자격증도 기재했고, 연구와 관련된다면 인턴이나 서포터즈, 대외활동 관련된 사항도 작성해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추가적으로 연구와 관련된 특강이나 수강한 수업들도 cv에 작성했답니다. 학회에 참석한 것도 같이 작성해도 좋을 것 같아요.
대학교마다 다른데 졸업논문을 쓰는 학부 전공이 있다면 관련 자료도 cv에 포함하고 자기소개서에도 추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졸업시험으로 대체해서 논문을 쓴 경력이 없어서 대학원 준비할 때 아쉬웠던 기억이 나네요.
cv 예시자료 공유합니다.
저는 학부는 생명과학을 전공했고 현재 보건대학원에 재학 중입니다. 사실 코로나 시대에 생명과학으로 취업, 이직하는 것보다는 전공을 바꿔서 보건학을 공부해보고 싶었고, 보건 분야로 취업을 하고 싶어서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게 되었어요. 급하게 준비한 경우고 대학교 다닐 때는 보건 수업을 듣거나 관련 활동을 한 적이 전혀 없어서 cv에 제가 그동안 했던 실험과 봉사활동, 자격증 등 어떻게든 관련해서 내용을 작성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대학원에서 비만 관련 연구를 하고 싶었기에 비만학 수업 수강, 비만과 운동 사이의 관계에 대한 실험 연구 참여에 대한 내용들을 cv 뿐만 아니라 자기소개서, 대학원 면접에서도 꼭 이야기를 했어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부실해 보일 수도 있지만 저처럼 아무런 스펙이 없어도 열정만 있다면 서류와 면접을 통과할 수 있다는 걸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보건학은 정말 다양한 전공의 선생님들이 연구하는 분야인 것 같아요. 의학, 간호학, 물리치료학 등 의료 분야 관련 자격증 소지자, 전공자 선생님들이 물론 많으시지만 경영학, 중문학, 체육학, 식품영양학 등 다른 전공 출신 선생님들도 많이 공부를 하고 있으시더라고요. 학교별로 보건 전공의 결이 다르기도 하고요. 임상 보건학, 보건정책학, 보건학, 산업보건대학 등 보건분야가 정말 다양하기 때문에 원하는 연구분야와 연구방향을 생각하고 학교를 지원하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꼭 보건학이 아니더라도 이공계에서는 특히 cv 작성이 필수인 것 같고, 문과대학원 진학할 때나 다른 전공 취준 할 때도 cv는 다들 한 번쯤은 작성하는 것 같아서 양식 참고 겸 한번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cv 자료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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