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상을 기록하는 블로거 권송송입니다.
2021-2학기 현재 대학원 입학에 성공해서 석사1학기를 보내고 있지만 지난 1년간 진로에 대한 엄청난 고민을 하던 시기였고, 아무런 정보 없이 맨땅에 헤딩하는 느낌으로 대학원 준비를 했기 때문에 나름의 치열했던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서 이렇게 포스팅을 작성해봅니다.
본인은 대학에서 생명과학을 전공했고, 전공공부를 나름(?) 좋아했지만 생명과학전공 이학사로는 취업준비를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고, 그렇다고 생명과학 전공 대학원까지 진학하기에는 적성이 맞지 않다고 판단해 대학을 다니던 시점부터 졸업이후까지 나만의 진로를 찾기 위해 꽤 방황을 많이 했습니다.
지난 10년간 기초과학분야 전공의 대학생들 뿐만 아니라 이공계대학생들, 그리고 문과대학생들까지 많은 수의 학생들이 meet, peet 등 전문직 전공 시험준비에 뛰어들었고, 최근에는 공무원 시험 등에도 많이 도전하고 있죠. 저도 mdp준비를 몇년동안 했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다시 복학을 했는데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복학을 했을때 전과를 하던지 아니면 적어도 복수전공, 부전공이라도 해서 그때부터 다른 진로를 찾았어야 했다고 후회합니다.
생명과학 전공을 좋아는 하지만 관련 직장에 다닐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을때 바로 실천에 옮겼어야했는데 그때에는 전과라는걸 생각도 해보지 못했고, 복학 후 밀린 전공수업을 수강하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다른 전공공부나 대회활동, 다른 공부에 관한 생각을 해보지 않았던 점이 굉장히 아쉽네요.
어쨌든 2021년 겨울에서야 전공을 바꿔서 공부를 새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미 대학을 졸업한 상태였기 때문에 학사편입과 대학원 진학이라는 두가지 선택지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학사편입과 대학원 진학 모두 입학 후에는 2년간 공부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기상으로는 비슷한 시간이 걸릴 것 같고, 전공을 바꾸기 때문에 어느 쪽으로 입학을 해야 저에게 더 효율적이고 2년후에 취업을 하는데 도움이 될지 고민을 했구요.
두가지 선택지 중에서 최종적으로 대학원 진학을 선택한 이유는 이미 학사 학위가 있고, 전공을 바꾸긴 하겠지만 생명과학 전공을 아예 버리는것이 아니라 대학4년동안 했던 나름의 활동들을 활용해서 두번째 전공을 살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대학원 진학이 더 메리트 있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학사편입을 위해서는 학교별로 편입 시험을 준비해야하고 새로 준비해야할 내용들이 있었기 때문에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없었고, 대학원은 한학기마다 전기, 후기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반면, 학사편입은 일년에 한번씩만 시험을 선발하기 때문에 대학원 입학시 한학기를 세이브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죠.
그리고 사실 학사편입으로는 졸업한 학교보다 더 높은 학교에 입학할 자신도 없었고, 학벌을 조금 더 높이고 싶은 욕심도 있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대학원 진학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원 진학을 결정하고 나서부터는 막막함 그 자체였는데요.
대학입시나 편입입시는 차라리 관련 학원이라도 있지만 대학원 입시는... 혼자준비해야하죠.. 자소서 첨삭이나 면접 준비를 해주는 학원이 있긴 했지만 가격도 너무 비싸고 대학원 입학을 위해 꾸준히 준비해온게 아니라면 관련 입시 학원의 도움은 별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비추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입학해본 결과 학원의 도움보다는 차라리 스터디를 참여하거나 관심 있는 학과 교수님들께 상담 또는 컨택메일을 보내는게 더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입학 후 이번학기 대학원을 다니면서 동생의 대학원 준비도 도와주고 있고, 친구들 중에서도 대학원 입학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도와주고 있는데 컨택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cv작성이나 컨택메일보내기, 면접 준비하기 등에 관한 내용도 블로그에 차차 써보려고 합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미리 댓글로 남겨주시면 댓글 달아드리거나 다음 포스팅에 참고해서 내용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보건대학원 입시를 준비했고 현재 관련 학과에 입학해서 대학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원 준비를 하면서 관련 정보들이 없어서 너무나도 막막했고, 특히 저처럼 전공을 바꿔서 대학원을 준비하는 분들이 잘 없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준비했던 과정들을 기록으로 남겨보려고 합니다.
다음 포스팅을 작성하기에 앞서 대학원 입시를 위해 준비했던 내용들을 짧게나마 써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원하는 대학, 학과 선택 후 컨택 할 교수님 선정하기
2. 국문/영문 cv 작성
3. 컨택 메일용 자기소개서 작성하기
4. 컨택 메일 보내기 및 컨택 면접
5. 컨택 면접 내용 토대로 대학원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작성하기
6. 논문스터디 및 면접 스터디 준비
7. 관련 서류 준비하기
대학원 중에서도 보건대학원 진학에 관련된 내용들은 정말 적었는데요.
보건대학원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팁을 조금 더 드리자면, 일반대학원(주간), 특수대학원(야간) 중에서 어디로 진학하실지 정하는게 먼저 중요합니다. 저는 처음에 막연하게 보건대학원으로 검색해서 국내 대학원들에 대해 알아봤었는데요. 서울대학교를 제외하고는 국내 대학원들을 주간으로 운영되는 일반대학원과 야간으로 운영되는 특수대학원이 차이가 있더라구요. 저는 지금 직장을 다니고 있는것도 아니고 전공을 바꿔서 입학하는 입장이다보니 야간보다는 주간 풀타임 대학원을 다니고 싶었기 때문에 선택지가 확 줄어들었습니다. 국내에 주간으로 보건관련 학과를 운영하는 대학원은 서울에서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정도 되는것 같아요. 제가 지원한 대학리스트도 이정도였구요. 고향이 부산이어서 부산에서 대학원을 다녀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나중에 더 알아봤지만 대부분 야간대학원으로 운영되어서 추가적으로 원서를 낸 학교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박사과정은 선택지가 좀 더 넓은것 같더라구요.
주변에 대학원 진학한 친구들은 대부분 실험실에서 근무하는 이공계 전공뿐이어서 보건대학원 학생들은 연구실을 출근하는지, 학교 수업은 어떠한지, 생활은 어떻게 지내는지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막막했지만 입학후에는 제가 생각했던 생활과 흡사하고 굉장히 만족스럽게 다니고 있기 때문에 즐거운 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보건대학원 졸업 후에 뭐할거냐는 질문이나 논문주제는 뭘로한거냐는 질문은 사양합니다. 저도 잘 모르기 때문이죠^^ 나름대로 생각을 가지고 입학한거긴한데 뭔가 결정된 진로도 아니고 대학원을 다니면서 충분히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실 대학 다닐때도 이런 질문하는 사람 솔직히 싫었어요. 도와줄것도 아니면서? 괜히 정보만 빼가는 느낌? 졸업후에 뭐할지 확실히 알면 이미 했겠지 뭐...라는 굉장히 비관적인 생각...이지만.. 궁금할 수도 있긴 하겠다 싶기도하고... 그치만 딱히 요즘엔 대답안하고 있는 질문이기에 블로그에서도 답하진 않을것 같습니다.
이제 시작하는 블로그이고 관심있는 분들이 얼마나 있으실지는 모르겠지만 티스토리 블로그에는 대학원 정보나 대학원을 다니면서 생활하는 일상에 관한 글들을 일기처럼 한번씩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된다면 생명과학과를 다닐때 작성했던 실험노트들도 올려볼까 하는데 수기로 작성한 노트들이라 타이핑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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